개회식 → 슬로건 퍼포먼스·기념 영상 → 1부 증언 → 브릿지 공연 → 2부 전망(발제·종합토론) → 오찬 부대행사 「10년의 기록」 사진전(종석홀 로비)
프로그램
09:00~09:30
참석자 등록종석홀 로비 · 「10년의 기록」 사진전 관람
09:30~09:54
개회식오프닝 · 내빈 소개 · 개회 선언 · 국민의례(국기에 대한 경례) · 기념사(대표이사) · 축사(고양특례시장 영상 · 고양특례시의회 의장 · 청소년 대표) · 공로패 수여
09:54~10:03
10주년 슬로건 퍼포먼스 · 기념 촬영 · 기념 영상카운트다운 · 슬로건 구호 · 기념 촬영 · 뮤직비디오 「Ten Years Tall」
10:03~11:03
1부 「증언, 함께 걸어온 10년」청소년 · 직원 · 시민 발표(각 20분)
11:03~11:11
브릿지청소년 동아리 축하공연
11:11~12:30
2부 「전망, 늘 곁에 있을 10년」발제 2인(각 20분) · 종합토론 35분(발표자 5인과 청중 문답) · 참여 안내 및 폐회
12:30~14:00
오찬식당(1층)
※ 개회식 식순은 「고양특례시 행사의식(의전) 표준안」에 따르며, 국민의례는 약식절차(국기에 대한 경례)로 진행합니다. 종합토론은 1·2부 발표자 다섯 사람이 함께 무대에 올라 사회자 진행으로 청중과 문답합니다. 내빈 참석 결과에 따라 식순과 시간이 일부 조정될 수 있습니다.
재단 10년
재단 10년의 발자취
2014년 한 정책토론회에서 시작된 물음은 2016년 12월 재단 출범으로 이어졌고, 그로부터 10년 동안 재단은 관내 청소년활동시설을 하나의 공공 체계로 묶어 왔습니다. 10주년 백서에서 주요 발자취를 추렸습니다.
2016
재단 설립·출범
2016. 11. 1. 설립 · 12. 23. 출범식
11
특화 플랫폼(개소)
3개 수련관 · 3개 문화의집 · 2개 전문센터 · 자유공간
85.6→95.5
외부고객만족도(점)
2017 → 2025, 역대 최고치
2회
국무총리 표창
2018 마두청소년수련관 · 2025 고양특례시·재단
2014–16 설립 전사2017–19 도입기2020–21 정예화·위기극복2022–26 도약기
01
2014 ~ 2016
설립 전사
시민의 열망과 법의 권고, 행정의 결단이 만나 청소년 전담 공공기관의 씨앗을 틔웠습니다.
2014. 11. 6.
「100만 행복도시 청소년이 행복한 청소년정책 토론회」 개최(마두청소년체육문화센터) — 청소년 전담 기구 필요성 첫 공론화
2014. 11. 13.
국민권익위원회, 비전문 단체의 청소년시설 운영에 대한 개선 권고 — 재단 설립의 법적 명분
2015. 3.
고양시장, 시의회 시정질문 답변에서 청소년재단 연내 설립 추진 공식 선언
2016. 1.
「고양시 청소년재단 설립 동의안」 시의회 제출(출연금 약 33억 8천만 원) · 상반기 의결
2016. 10. 7.
발기인 창립총회·청소년정책 시민토론회(마두청소년수련관)
2016. 10. 28.
경기도 법인설립 허가
2016. 11. 1.
재단법인 고양시청소년재단 설립, 초대 대표이사 취임
2016. 12. 23.
공식 출범식(토당청소년수련관) — 슬로건 “By the youth, Of the youth, For the youth”
02
2017 ~ 2019
도입기 — 출범과 기반 조성
관내 청소년활동시설의 행정을 하나로 묶고, 사무국 중심의 통합 지원 체계와 3거점 수련관 체계를 갖췄습니다.
2017. 1. 1.
관내 청소년활동시설 위·수탁 협약 체결, 공공 지원 컨트롤타워 가동
2017 ~ 2018
사무국 중심 예산·회계·인사 통합 행정체계 구축, 예산 전산화 도입
2017. 12.
고양시청소년진로센터,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표창(자유학기제 지원 유공) · 여성가족부 종합평가 마두청소년수련관 최우수
2018. 7. 2.
일산서구청소년수련관 개관 — 출범 후 첫 신규 시설, 덕양·일산동·일산서 3거점 체계 완성
2018. 12.
마두청소년수련관, 국무총리 표창(청소년 육성·보호 유공)
2019. 1.
고양시청소년진로센터 단독 사업자 독립
2019
여성가족부 종합평가 토당·마두·성사 3개 시설 동시 전국 최우수 · 고양유스프리존 참여 민간단체 60개소
03
2020 ~ 2021
정예화·위기극복기 — 직영 전환과 비대면 혁신
본부 중심 직영 통합 관리로 전환하고, 코로나19 속에서도 돌봄·상담의 공백 없이 비대면 활동 모델을 세웠습니다.
2019 ~ 2020
노사 공동 규정정비 TF 운영, 자치규정 26건 전면 제·개정
2020. 1.
관내 청소년활동시설·특화센터 통합 수탁, 본부 중심 직영 통합 관리체제 전환(청소년상담복지센터 직영화)
2020. 4.
전사 ‘온라인 개관’ — 비대면 청소년활동 체계 전환
2020. 9.
고양시 출자·출연기관 경영평가 S등급(최우수)
2020. 10.
「고양형 청소년 종합지원대책」 수립 — 긴급 돌봄·심리상담 공백 차단
2020 ~ 2021
딜리버리·랜선·스말로그·블렌디드 4대 비대면 활동 모델로 160여 개 프로그램 운영, 전국 최초 메타버스 대학입시박람회 개최 · 위기청소년 긴급대응 평균 15시간 23분(여가부 기준 72시간)
2021
여성가족부 수련시설 종합평가 관내 5개 시설 전관 최우수 · 청소년활동 참여 149,102명
04
2022 ~ 2026
도약기 — 특성화와 조직 혁신
3대 수련관을 특성화 거점으로 재편하고 사업·직제를 정비해 청소년에서 청년으로 이어지는 다음 10년의 비전을 세웠습니다.
2023
여성가족부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종합평가 최우수기관 · 청소년 정책제안 반영률 81.1%
2023 ~ 2025
진로센터를 일산서구청소년수련관에 통합(진로·창업·청년 거점), 청소년자유공간을 성사청소년문화의집으로 일원화 · 토당(문화·예술·스포츠)/마두(참여·권리)/일산서구(진로·창업·청년) 3대 거점 특성화, 35개 특성화 사업 정착
2024
송포청소년문화의집 개관 · 여성가족부 방과후아카데미 종합평가 전국 최우수(토당·성사) ·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표창(진로교육 활성화 유공)
2024 ~ 2025
조례 개정과 사무국 직제 개편(기획운영부·경영지원부·인사대외협력부), 시설별 팀장제 정립
2025
중장기 경영계획(2025~2028) 수립, 새 비전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오늘의 주역, 고양 청소년” 선포 · 204개 사업을 81개로 통폐합 · 외부고객만족도 95.5점(역대 최고) · 청소년 제안 조례 5건 공포
2025. 12.
국무총리 표창(청소년정책 우수 지자체·유공기관, 고양특례시·재단 연계) · 법무부장관 감사패(전국 최초 자해 흉터 치료 지원)
2026
창립 10주년 — 청소년어울림마당(10. 17., True), 창립 10주년 기념 청소년정책포럼(10. 30.)
※ 출처: 재단법인 고양시청소년재단 10주년 기념 백서 프롤로그 및 제2장 ‘시대별 발자취’. ● 표시는 주요 이정표.
기념사
기념사
재단법인 고양시청소년재단 대표이사 최회재
존경하는 내빈 여러분,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인 고양 청소년 여러분. 고양시청소년재단 대표이사 최회재입니다.
재단이 문을 연 지 꼭 10년이 되었습니다. 함께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10년을 함께 그려 보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바쁘신 가운데 함께해 주신 고양시의회 의장님과 의원 여러분, 발제와 토론을 맡아 주신 전문가 여러분, 청소년과 시민, 임직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재단의 이사장이신 고양시장님과 고양시에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지난 10년, 재단은 고양 곳곳에서 청소년의 곁을 지켜 왔습니다. 돌아보면 우리가 한 일은 거창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청소년이 자기 목소리를 낼 자리를 내어 주고, 넘어진 청소년이 다시 일어설 때까지 곁에서 기다려 준 것입니다. 오늘 1부에서는 그 시간을 몸으로 살아낸 청소년과 직원, 시민의 이야기를 직접 듣습니다. 숫자로는 다 담을 수 없는 10년의 진짜 기록입니다.
그러나 기념은 되돌아보는 데서 그쳐서는 안 됩니다. 인공지능이 일상이 된 시대, 청소년기와 청년기의 경계가 흐려지는 시대에 공공기관은 어떤 모습으로 청소년 곁에 서야 하는지, 2부에서 전문가 여러분의 혜안을 구하고자 합니다. 이어서 다섯 분의 발표자와 여러분이 한 무대에서 함께 토론하며 다음 10년의 방향을 모아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우리 직원들이 직접 정한 10주년 슬로건은 “청소년과 함께 걸어온 10년, 늘 곁에 있을 고양”입니다. 지난 10년이 청소년과 함께 걸어온 길이었다면, 앞으로의 10년은 청소년이 주인이 되어 이끄는 길이 되기를 바랍니다.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오늘의 주역, 고양 청소년”이라는 비전처럼, 재단은 그 길 위에서 늘 곁에 있겠습니다.
오늘 포럼이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지혜를 모으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번 함께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재단의 다음 10년도 늘 청소년 곁에서 걷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청소년과 함께 걸어온 10년, 늘 곁에 있을 고양
축사영상 축사
축사
고양특례시장 · 고양시청소년재단 이사장 민경선
반갑습니다. 고양특례시장 민경선입니다. 고양시청소년재단 창립 1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오늘 포럼의 슬로건은 “청소년과 함께 걸어온 10년, 늘 곁에 있을 고양”입니다. 고양시청소년재단은 그동안 학교 안팎 청소년의 곁을 지키며 건강한 성장을 함께해 왔습니다.
앞으로의 10년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청소년이 직접 묻고 제안하고 결정하는, 청소년이 주인이 되는 재단으로 성장해 가기를 기대합니다. 고양특례시는 그 길을 든든히 뒷받침하겠습니다. 청소년의 목소리가 실제 변화로 이어지고, 청소년이 주체적으로 자신의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필요한 기회와 환경을 마련하겠습니다.
오늘 포럼이 재단의 지난 10년을 돌아보고 우리의 역할을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앞으로도 고양시청소년재단이 청소년의 든든한 동반자로 함께해 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청소년과 함께 걸어온 10년, 늘 곁에 있을 고양
축사
축사
고양특례시의회 의장 김미수
고양시 청소년 여러분, 그리고 재단 임직원과 내빈 여러분, 반갑습니다. 고양특례시의회 의장 김미수입니다.
고양시청소년재단 창립 1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먼저 지난 10년 동안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과 꿈을 위해 헌신해 오신 재단 임직원과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고양시청소년재단은 지난 10년간 청소년들이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왔습니다. 청소년의 일상 가까이에서 함께하며 쌓아온 지난 시간들이 더욱 뜻깊게 느껴집니다.
무엇보다 의미 있는 것은 청소년들이 스스로 목소리를 내고 지역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넓혀왔다는 점입니다. 청소년참여위원회와 청소년의회 등을 통해 직접 의제를 발굴하고 정책을 제안하는 경험은 청소년들이 우리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성장하는 소중한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
이번 포럼이 지난 10년의 성과를 돌아보고,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앞으로의 10년을 함께 그려보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고양특례시의회도 청소년을 우리 지역의 소중한 시민이자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주체로 여기며 여러분의 의견이 지역사회에 반영되고 더 많은 기회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겠습니다.
‘청소년과 함께 걸어온 10년, 늘 곁에 있을 고양’이라는 오늘의 슬로건처럼 앞으로도 청소년의 곁에서 함께 성장하는 고양시가 되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번 고양시청소년재단 창립 10주년을 축하드리며 재단의 무궁한 발전과 청소년 여러분의 빛나는 앞날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청소년과 함께 걸어온 10년, 늘 곁에 있을 고양
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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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대 고양시청소년참여위원회 위원장 구서영
2016년에 출범한 고양시청소년재단이 어느덧 10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이번 10주년 슬로건처럼, 재단은 모든 환경의 청소년이 꿈꾸고 도전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기회의 장을 열어 주었습니다.
15살에 처음 재단을 알게 된 저 또한 이곳에서 다양한 분들을 만났습니다. 청소년 활동이 아니었다면 듣지 못했을 목소리들을 들으며, 그 목소리가 사회에 닿기까지 얼마나 많은 장벽이 있는지, 그 장벽을 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해야 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행정의 언어로 미처 번역되지 못한 목소리까지 듣고 기록하는 일을 하겠다는 인생의 목표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제게 새로운 세상을 보여주고 삶의 의미를 찾게 해 주신 청소년들, 지도사 선생님들, 그리고 직원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금도 수많은 고양시 청소년들이 각자의 꿈과 의미를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10년은 청소년에게 기회를 열어 주는 것을 넘어, 청소년의 목소리가 실제 정책과 사회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단단히 자리를 지켜주기를 바랍니다. 청소년이 미래의 예비 시민이 아니라, 오늘의 시민으로 존중받는 그날까지, 고양시청소년재단이 청소년과 함께 걸어가기를 기대하며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청소년과 함께 걸어온 10년, 늘 곁에 있을 고양
축사
축사
제9대 고양시청소년의회 의장 양은호
안녕하십니까. 제9대 고양시청소년의회 의장 양은호입니다. 고양시청소년재단의 창립 1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저는 2022년부터 고양시청소년재단과 함께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고, 청소년의 목소리를 사회에 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청소년이 주체적으로 참여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든든한 기반이 되어 주신 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청소년의회 의장으로 활동하며 청소년의 목소리를 모으는 일만큼이나, 그 목소리가 실제 변화로 이어지게 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다양한 의견을 듣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서로 다른 생각을 조율하며 실현 가능한 정책으로 만들어 가는 과정이야말로 청소년 참여의 진정한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청소년을 위한 정책은 청소년의 삶을 바꾸기 위해 존재합니다. 그렇다면 정책의 출발점 역시 청소년의 삶이어야 하지 않을까요? 청소년이 실제로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묻고, 그 답을 정책에 반영하며, 정책의 결과에 대해서도 다시 청소년의 의견을 듣는 것. 저는 그것이 청소년의 곁에 있다는 말의 진정한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10년이 청소년과 함께 걸어온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10년은 청소년과 함께 방향을 결정하고 변화를 만들어 가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청소년의 가능성을 믿고, 그 가능성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는 재단이 되었으면 합니다.
청소년의 목소리를 듣는 재단을 넘어, 그 목소리가 실제 변화의 시작이 되는 재단으로. 고양시청소년재단의 새로운 10년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청소년과 함께 걸어온 10년, 늘 곁에 있을 고양
1부
증언, 함께 걸어온 10년
재단과 함께 자란 청소년, 재단과 함께 성장한 직원, 참여자에서 정책 담당자가 된 시민. 세 사람이 각자의 10년을 이야기합니다.
박은빈 「Until the Flower Blooms — 꽃이 피어날 때까지」
박미나 「재단과 함께 자란 10년」
신혜주 「청소년에서 진로체험 담당자로: 고양시청소년재단이 완성한 성장의 선순환」
1부 · 청소년 발표
Until the Flower Blooms꽃이 피어날 때까지
박은빈1부 · 청소년
명지대학교 청소년지도학과 재학 · 마두청소년수련관 제안창작소 멘토
토당청소년수련관 학교연계 동아리 활동으로 재단과 만나 제안창작소 참가자로 활동했다. 청소년지도사를 진로로 정해 청소년지도학과에 진학했으며, 현재 마두청소년수련관 제안창작소 멘토와 청소년참여위원회, 일산서구청소년수련관 대학생 멘토단 유니브로 활동하고 있다.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고양시청소년재단 10주년 기념 발표를 맡게 된 박은빈입니다.
‘Until the Flower Blooms(꽃이 피어날 때까지)’라는 제목을 보고 어떤 이야기일지 궁금하셨을 텐데요. 오늘 제가 살아온 삶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해되실 겁니다.
오늘 발표는 ‘재단을 만나기 전 나의 삶’, ‘재단과의 만남과 영향’, 그리고 ‘앞으로의 10년, 재단에 바라는 점’ 순서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재단을 만나기 전, 나의 삶
저의 중학교 시절을 돌아보면 굉장히 성실하고 모범적인 학생이었습니다. 회장이면 회장, 학생회면 학생회, 고등학교 입학 시에는 수석 입학을 하여 대표로 선서를 할 만큼 학업에 열정적이었습니다.
동시에 호기심도 많고 새로운 것을 탐색하길 즐겼습니다. 중학교 3학년 때에는 친구들과 함께 다양한 특성화고등학교의 학과 체험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꽃꽂이, 요리, 특수분장, 세무사 및 부사관 체험 등 흥미가 생기는 분야라면 무조건 신청해서 경험해 보았습니다. 끊임없이 나를 알아가고 꿈을 찾아가는 과정 자체가 저에게는 큰 즐거움이었습니다.
청소년재단과의 만남
그랬던 제가 고등학교 입학 후 청소년재단을 만나게 된 계기는 학교 동아리 활동 덕분이었습니다. 친구가 하고 있는 동아리를 따라다니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토당청소년수련관’에 발을 들이게 되었습니다.
당시 저희에게 토당청소년수련관은 그야말로 ‘신세계’였습니다. 마음껏 게임과 보드게임을 즐길 수 있고, 자유롭게 이야기 나눌 수 있으며, 맛있는 간식까지 챙겨주는 천국 같은 공간이었습니다. 그날 이후 수련관은 저희의 정겨운 아지트이자 새로운 놀이터가 되었습니다.
수련관을 오가며 청소년지도사 선생님들을 알게 되었는데 하루는, 선생님께서 재미있는 프로그램이 있다며 저희에게 해보지 않겠느냐고 소개해 주셨습니다. 마침 또 심심했던 저희는 함께 숙박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기쁘게 참가했습니다. 그 프로그램이 바로 제안창작소 프로그램이며, 저희는 ‘고양시 4랑해조’로 참여했습니다.
이후에도 수련관에서 진행하는 바리스타 체험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며 수련관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하는 그 시간들은 더할 나위 없이 행복했고, “왜 수련관은 밤 9시까지만 운영할까?” 하며 아쉬운 발걸음을 돌리던 날이 많았습니다.
재단이 삶에 미친 영향
하지만 저에게도 진로와 꿈에 대해 깊이 고민해야 하는 시기가 찾아왔습니다. 평소 수학을 좋아했기에 ‘수학 선생님’이라는 막연한 꿈을 가지고 있었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늘 채워지지 않는 고민이 있었습니다.
첫째는, 제가 좋아하는 수학을 정작 친구들은 어려워하고 싫어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수학 시간마다 엎드려 자거나 다른 공부를 하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며 수학 교사라는 직업에 회의감이 들었습니다.
둘째는, 가장 친했던 친구의 자퇴였습니다. 학교를 떠나며 친구가 남긴 “학교에서 보내는 모든 시간이 나에게는 낭비처럼 느껴졌다”라는 말은 저에게 큰 충격과 잔상을 남겼습니다.
이 두 가지 경험으로 하여금 ‘청소년의 삶’ 전체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꿈을 탐색하며 매 순간이 황금 같았던 저의 학창 시절과 달리, 왜 어떤 친구들에게는 학교에서의 시간이 버겁고 덧없이 느껴졌을까 깊이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하나의 결론에 다다랐습니다.
“내가 학창 시절 알차게 꿈을 탐색했던 것처럼, 다른 친구들에게도 스스로의 꿈을 찾아갈 수 있는 소중한 청소년기를 선물해 주자!”
그 순간 가장 먼저 떠오른 곳이 바로 토당청소년수련관이었습니다. 수련관에서 얻은 소중한 경험과 시간들을 이제는 다른 청소년들에게 나누어주고 싶다는 열망이 생겼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친구들과 학교 텃밭을 일구며 농사를 지은 적이 있습니다. 정성껏 가꾼 식물이 자라나 예쁜 꽃을 피우는 과정을 보며, 이것이 청소년의 성장의 모습과 참 많이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식물이 잘 자라나도록 물을 주고 보살피는 ‘정원사’처럼, 청소년들이 각자의 꿈을 피울 수 있도록 돕는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대학생이 되어 청소년들의 진로에 보탬이 될 수 있는 모든 일에 열정적으로 임하였습니다. 토당청소년수련관에서 처음 뵈었던 선생님께 대학 합격 소식을 전하자마자 소개해 주신 새로운 활동, 바로 청소년참여위원회에 들어가게 되었고, 1년 동안 활동하면서 제가 고등학교 때 했던 것처럼 새롭게 제안창작소에 도전하는 청소년들에게 노하우를 알려주는 멘토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또 대학생이 되면 꼭 하고 싶었던 고양시 대학생 멘토단 유니브에 소속되어 지난 1년 동안 20곳 가까이 되는 학교에 방문하며 다양한 청소년들을 만나 고민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앞으로 10년, 재단에 바라는 것
저는 사실 청소년재단 하면 청소년지도사 선생님들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청소년과 가장 가까이에서 이런저런 활동들을 제안해 주시고 청소년을 위한 일이라면 두 발 벗고 나서주시는 모습들이 생생하게 그려지기 때문입니다.
만약 누군가 저에게 청소년재단이 어떤 의미냐고 물으신다면, 저는 이렇게 답하고 싶습니다.
“청소년지도사 선생님과 저의 꿈이 청소년을 가꾸는 ‘정원사’라면, 청소년재단은 그 모든 나무와 꽃이 뿌리내릴 수 있는 ‘토지’입니다.”
그렇기에 제가 앞으로의 10년 동안 재단에 바라는 점 역시 하나입니다. 우리 청소년들이 ‘꿈’이라는 아름다운 꽃을 마음껏 피워낼 수 있도록, 늘 변함없이 안정적이고 비옥한 ‘토지’가 되어주시는 것입니다.
맺음말
Until the Flower Blooms. 저의 꽃이 피어날 때까지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신 모든 정원사 선생님들과 비옥한 토지가 되어준 고양시청소년재단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저 역시 이제는 한 사람의 정원사로서, 새로운 청소년들의 꽃이 아름답게 피어날 수 있도록 함께하겠습니다.
재단과 함께 자란 10년좋은 동료들과 함께 성장했고, 그 성장의 끝에는 언제나 청소년이 있었습니다
박미나1부 · 직원
일산서구청소년수련관 운영팀장
재단 설립 추진단의 일원으로 출범 과정에 참여한 뒤 사무국과 토당·마두·일산서구 세 곳의 청소년수련관을 거쳤다. 6급 실무자에서 4급 팀장에 이르기까지 재단과 함께 성장했으며, 청소년 참여기구와 청년서포터즈를 통해 청소년이 스스로 활동을 기획하고 이끄는 그룹을 길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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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 시민 발표
고양시청소년재단이 완성한 성장의 선순환청소년에서 진로체험 담당자로
신혜주1부 · 시민
고양시청 평생교육과 주무관
고양시 청소년으로 재단의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지금은 고양시청 평생교육과에서 청소년 진로체험 업무를 맡고 있다. 참여자에서 정책 담당자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시민의 자리에서 증언한다.
청소년에서 청년으로 이어지는 이행기, 그리고 AI 시대의 공공기관. 다음 10년 재단이 마주할 두 개의 과제를 전문가와 함께 살핍니다.
신동훈 「끊기는 것은 삶이 아닌 체계 — 청소년-청년 이행기의 체계 공백과 지역 공공기관의 역할」
김상우 「AI 시대 지방공공기관의 경영혁신 — 작은 기관은 무엇부터 시작해야 하는가」
2부 · 발제 1
끊기는 것은 삶이 아닌 체계청소년-청년 이행기의 체계 공백과 지역 공공기관의 역할
신동훈2부 · 발제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연구위원
University of Iowa 교육학 박사. 2020년부터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서 청소년·청년 정책을 연구하고 있다.
Ⅰ. 문제 제기: 이행기의 장기화
청소년에서 성인으로의 전환은 특정 연령에 도래하며 완료되는 사건이 아니다. 10대 후반에서 20대에 이르는 시기는 학업과 노동, 의존과 자립의 경계에서 이행이 길어지는 하나의 구간이 되었다. 아넷(Arnett, 2000)은 이 시기를 탐색과 불안정성을 특징으로 하는 독립된 발달 단계로 보고 성인 진입기(emerging adulthood)라 불렀다. 국내의 통계를 통해서도 이 구간이 얼마나 길어질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우선, 2026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에 따르면 대졸자의 평균 졸업 소요기간은 4년 5.7개월, 평균 휴학기간은 1년 9.9개월, 졸업 후 첫 일자리를 얻기까지는 평균 11.2개월이 걸렸다. 또한, 20~24세 고용률은 41.6%로 1년 전보다 4.2%p 낮아졌다(국가데이터처, 2026). 청소년기의 마지막 단계라 볼 수 있는 고등학교 졸업 이후 안정된 자리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이 20대의 대부분에 걸쳐 있는 셈이다.
이 구간에서 청년은 학생이기도 하고 구직자이기도 하며, 때로는 어느 쪽도 아니다. 지난 2025년 8월 기준 15~29세 ‘쉬었음’ 인구는 44만 7천 명이었고, 이들이 꼽은 주된 이유는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움’(34.1%)이었다(국가데이터처, 2025). 일자리를 얻은 뒤에도 이행은 끝나지 않는다. 임금근로자로 첫 일자리를 얻은 청년의 평균 근속기간은 1년 6.8개월이고, 첫 일자리를 이미 그만둔 청년(62.7%)이 계속 다니는 청년(37.3%)보다 많다. 졸업 후 취업 경험자 가운데 한 번만 일해 본 경우는 46.1%로, 절반 이상이 두 번 이상 취업을 경험했던 것으로 나타났다(국가데이터처, 2026). 이와 같은 결과는 성인으로의 이행이 한 번의 진입으로 완료되지 않고, 진입과 이탈, 재진입이 반복되는 과정임을 보여준다.
이렇게 장기화된 이행의 과정에서도 청소년·청년의 삶은 이어지지만 이들을 지원하는 서로 다른 체계는 연결되지 못하고 끊어져 있다. 청소년과 청년을 함께 맡는 재단의 존재 이유도 체계가 끊기는 지점을 잇는 데 있다고 할 수 있다.
Ⅱ. 공백 분석: 이행기 지원체계의 분절
1. 법적 중첩과 실질적 공백
중앙정부에서 청소년정책은 주로 성평등가족부가 맡고, 청년정책은 국무조정실의 총괄 아래 고용노동부, 교육부, 국토교통부, 보건복지부 등 여러 부처가 나누어 추진한다. 청소년정책과 청년정책은 각각의 근거 법률상 지원 대상이 19~24세에서 겹친다. 「청소년기본법」은 청소년을 9~24세로, 「청년기본법」은 청년을 19~34세로 정의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양시 청년 기본 조례」에서는 18세 이상 39세 이하의 사람으로 연령 범위를 더욱 확장해 설정하고 있다. 이와 같은 법적 근거로만 보았을 때 예컨대, 고양에 사는 21세 청년은 청소년과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정책에서 연령으로 인한 배제는 경험하지 않는다.
그러나 두 체계에서 똑같은 19~24세라고 하더라도 서로 다른 이름으로 불린다. 청소년 체계에서 이들은 ‘후기청소년’, 곧 대상의 끝지점이고, 청년 체계에서는 ‘초기청년’, 곧 대상 집단의 시작점이다. 이는 이들이 어느 체계에서도 중심에 있지 않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법적 포괄이 실질적인 지원으로 이어지려면 각 체계가 이 집단을 맞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정책 설계의 중심, 19~24세의 욕구와의 부합, 진입 경로와 자격 요건, 보완의 시도 등을 기준으로 두 체계의 준비 정도를 차례로 살펴보면, 법적으로 겹쳐 있다는 사실이 오히려 어느 체계도 이 집단을 온전히 책임지지 않는 상황으로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표 1. 19~24세에 대한 두 지원체계의 준비 정도
구분
청소년 체계(후기청소년으로서)
청년 체계(초기청년으로서)
법적 대상
포함(청소년기본법, 9~24세)
포함(청년기본법, 19~34세)
정책 설계 중심
학령기 청소년의 성장과 보호
노동시장 진입과 주거 독립
19~24세 욕구와의 부합
학령기 고민(공부·외모) 중심 설계, 19~24세의 1순위 고민은 직업
진로 지원은 특정 소속·상태 청년 대상의 취업 지원형, 19~24세 소진의 주된 이유는 진로불안
진입 경로
학교를 통한 발굴·연계, 졸업과 함께 약화
홍보·발굴과 본인 인지·신청에 의존, 기관 인지도 낮음
자격 요건
연령 외 제한이 거의 없음
기관 이용은 제약이 적으나, 현금성 지원은 독립 거주·소득 등 자립 단계를 전제
보완의 시도
기본계획 세부과제 108개 중 4개
초기청년 특성을 고려한 정책 강화 필요성 제기
체계 내 위치
대상 연령의 끝 지점
대상 연령의 시작 지점
* 출처: 관련 법령, 제7차 청소년정책 기본계획, 제2차 청년정책 기본계획 및 2026년 청년정책 시행계획, 2025 청소년 통계, 2024년 청년삶실태조사, 각 사업 안내를 바탕으로 발제자 정리 및 분석.
2. 두 지원체계의 19~24세 준비 정도
청소년정책은 법적으로 24세까지를 대상으로 하지만, 실제 정책은 학령기 청소년을 중심으로 설계되어 있는 편이다. 제7차 청소년정책 기본계획(2023~2027)은 ‘청소년 성장기회 제공’과 ‘안전한 보호 환경 조성’을 2대 목표로, 지원망 구축, 활동 활성화, 유해환경 차단과 보호, 참여와 권리 보장, 총괄 조정의 다섯 과제를 둔다(관계부처 합동, 2023). 성장과 보호라는 목표의 구성 자체가 미성년 청소년을 주로 염두에 두고 있는 셈이다.
반면, 청년정책은 자립 단계의 청년을 중심으로 설계되어 있다. 제2차 청년정책 기본계획(2026~2030)은 일자리, 교육·직업훈련, 주거, 금융·복지·문화, 참여·기반의 5대 분야로 구성되어 있다(관계부처 합동, 2025). 2026년 중앙행정기관 청년정책 시행계획은 389개 과제에 약 30조 원을 투입하는데, 과제 수로는 일자리 분야(128개)가, 예산으로는 주거 분야(12조 6천억여 원)가 가장 크다. 광역지자체의 사업 1,563개도 사업 수 기준으로 일자리(31.5%), 금융·복지·문화(26.7%), 교육·직업훈련(19.6%) 순으로 많았다(국무조정실, 2026). 주요 사업 역시 구직촉진수당과 국민취업지원제도, 일 경험, 청년 친화 주택 공급처럼 노동시장 진입과 주거 독립을 돕는 내용이 중심이다.
그런데 19~24세의 욕구는 두 정책이 중심에 둔 영역 어느 쪽과도 일치하지 않는다. 13~18세와 비교하면, 2024년 사회조사에서 13~18세가 가장 많이 고민하는 문제는 공부(48.8%)와 외모(16.0%)였고 직업은 7.5%에 그쳤지만, 19~24세에서는 직업(41.6%)이 가장 큰 고민이었고 공부(19.2%)가 뒤를 이었다. 고민을 나누는 대상도 달라서, 13~18세는 19~24세에 비해 부모에게 상담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컸다(여성가족부, 2025). 반면, 30~34세와 비교하면, 2024년 청년삶실태조사에서 번아웃을 경험한 청년 가운데 19~24세는 그 이유로 진로불안(54.8%)을 가장 많이 꼽은 반면, 30~34세는 진로불안(22.3%)과 함께 업무과중(22.2%), 일에 대한 회의감(17.8%), 일과 삶의 불균형(16.6%)을 고루 꼽았다(국무조정실, 2025). 즉, 19~24세의 핵심 욕구는 학령기의 학업 문제도, 자립 이후의 직장·주거 문제도 아닌, 무엇을 할지 정하는 진로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이를 고려하면 학업과 성장에 맞춰진 청소년정책도, 취업과 주거에 맞춰진 청년정책도 이 욕구에 직접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
물론, 진로에 대한 지원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2026년 청년정책 시행계획에서 ‘진로’를 과제 내용의 일부로 사용한 과제를 살펴보면, 대학생, 직업계고 학생, 자립준비청년, 구직단념청년, 이주배경청소년, 군 장병처럼 특정한 소속이나 상태에 있는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며, 내용 면에서도 무엇을 할지 탐색하고 정해 가는 과정보다는, 어디에 취업할지를 돕는 취업 지원 서비스에 가깝게 설계된 과제가 대부분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청소년정책에서도 후기청소년을 위한 진로·직업교육은 기본계획 안에서 소수의 세부과제에 머물러 있는 양상이 나타난다. 진로 지원이 특정한 소속과 상태를 전제로 한다는 것은, 그 범주 밖에 있는 청년, 이를테면 학교를 떠났거나 어디에도 소속되지 않은 채 아직 진로를 정하지 못한 20대 초반이 이용할 수 있는 진로 지원은 부족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두 체계에 대한 접근성도 이 구간에서 낮아진다. 청소년 기관은 연령 외의 자격 요건이 거의 없다. 또한, 학령기에는 담임교사와 Wee 클래스가 위기를 발견하고, 학업을 중단하면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로 정보가 연계된다. 그러나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청년들은 대학, 직장, 미소속 상태로 나뉘고, 이들을 발굴해 청소년 기관에 연계하는 경로도 함께 사라진다. 청소년 기관의 이용 자격은 24세까지 유지되지만, 기관으로 연계되는 경로는 19세 전후로 약화되는 것이다.
청년 체계의 문턱은 지원 유형에 따라 다르다. 청년센터나 지역의 청년 공간처럼 기관과 공간을 이용하는 데에는 연령 외의 제약이 거의 없다. 다만 청년 사업은 대체로 추진 주체의 홍보·발굴과 청년 당사자의 인지·신청을 거쳐 이용되는 구조여서, 문턱이 낮더라도 인지되지 않으면 이용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서울청년패널 2022년 자료를 재분석한 서울광역청년센터(2024)의 이슈레포트에 따르면, 서울청년센터를 안다는 응답은 초기청년(20.0%)과 25세 이상(19.2%) 모두 20% 안팎에 그쳤다. 반면 현금성 지원은 자격 요건이 까다롭다. 예컨대 청년월세 지원은 만 19~34세 가운데 부모와 별도로 거주하는 무주택 청년만을 대상으로 하므로(복지로, 2026), 막 성년이 되어 부모와 함께 살며 학교를 다니거나 진로를 탐색하는 20세 청년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러한 정책에 대한 인지도도 초기청년에서 더 낮아, 같은 보고서에서 청년수당 인지도는 57.7%로 25세 이상(68.2%)보다 낮았고 청년월세지원(60.2% 대 69.9%) 등 대부분의 정책에서 같은 경향이 나타났다. 또한 이 보고서는 청소년정책과 청년정책을 비교한 뒤, 청소년기에 폭넓게 제공되던 교육·활동 지원이 초기청년 단계에서는 대부분의 영역에서 미비해 이들이 정책 수혜 대상에서 크게 제외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두 체계 모두 이 공백을 인식하고 있다. 제7차 청소년정책 기본계획은 수립 과정에서 후기청소년에 대한 자립 지원 강화 요구가 제기되자, ‘청소년 자립 지원 강화’ 아래 ‘후기청소년(19~24세) 안정적 삶 지원’을 두고 진로·직업교육, 취창업 지원, 건강 및 주거 지원 등을 세부과제로 구성하였다. 다만 전체 108개 세부과제 가운데 후기청소년을 직접 대상으로 하는 것은 4개에 그쳐, 청소년정책 안에서 후기청소년이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작다.
청년정책 쪽에서도 같은 인식이 나타난다. 역설적인 것은 이 구간에서 정책 효과가 높게 나타난다는 점이다. 서울 청년수당 참여자 분석에서 19~24세는 역량개발·사회자본·건강관리 영역의 효과성을 다른 연령대보다 높게 인식했고(서울광역청년센터, 2025), 앞서 본 이슈레포트에서도 초기청년은 인지도가 낮았던 것과 달리 이용 만족도는 대부분의 정책에서 25세 이상보다 높았다. 이 보고서는 이 결과를 초기청년에 대한 지원의 효과가 오히려 다른 청년층보다 클 수 있다는 신호로 보고, 초기청년의 특성을 고려한 정책을 강화하고 이들의 정책 인지를 높이는 일이 먼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서울광역청년센터, 2024).
Ⅲ. 체계의 단절: 연계의 부재와 연속성의 조건
1. 체계 간 연계의 부재
앞서 살펴본 두 체계에서 시도하는 보완은 각 체계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어, 두 체계 사이를 잇는 구조는 여전히 마련되어 있지 않다. 예컨대 청소년상담복지센터나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에서 오랫동안 관계를 맺어 온 청소년이 24세 상한에 이르거나 대상 범주를 벗어날 때, 그 이력과 관계를 청년 지원체계로 넘기는 표준화된 절차는 없다. 청소년 사업과 청년 사업은 근거 법률과 재원, 대상 기준, 성과지표가 각각 따로 설정되어 있어, 사업마다 지원 대상의 시작과 끝은 관리하지만 그 대상이 다음 사업으로 연계되었는지는 관리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단절은 기관이 나뉘어 있어서만 생기는 것이 아니다. 한 기관이 청소년과 청년을 함께 맡더라도 두 사업을 잇는 절차가 없으면 같은 단절이 기관 내부에서 되풀이될 가능성이 높다. 이행기의 공백은 서비스의 부재라기보다 연계의 부재인 셈이다. 청소년-초기청년-청년정책을 비교한 앞의 이슈레포트가 생애주기를 고려해 정책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지원체계와 전달 체계를 통합해 접근할 것을 제안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서울광역청년센터, 2024).
연령 경계를 넘어 지원을 이어 가는 제도적 선례를 참고할 수 있다. 2022년 아동복지법 개정으로 보호대상아동은 본인이 원하면 만 24세까지 보호를 연장할 수 있게 되었고, 보호가 끝난 뒤에도 일정 기간 자립 지원이 이어진다. 이른바 자립준비청년정책은 ‘18세 종결’을 ‘이행 구간의 관리’로 바꾼 사례다. 2026년에는 일부 시·도만 지급하던 청소년 복지시설 퇴소 청년의 자립정착금도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국무조정실, 2026). 이처럼 연령 상한에서 지원을 끝내지 않고 이행 구간까지 이어 가는 방식은 이미 보호대상아동과 청소년 복지시설 퇴소 청년에게 적용되고 있다. 통합 재단에 필요한 것은 새로운 제도를 고안하는 일이 아니라, 이 방식을 이행기에도 지원이 이어질 필요가 있는 청소년정책 영역, 이를테면 상담과 학교 밖 청소년 지원, 진로 지원으로 넓히는 일이다.
2. 관계와 이력의 연속성과 가족 의존
그렇다면 두 체계 사이에서 무엇을 이어야 하는가. 청소년·청년 통합은 흔히 특정 대상 집단이 청년기에도 지원을 계속 받도록 하는 대상의 연속성으로 이해된다. 그러나 성인기 이행은 진입과 이탈, 재진입이 반복되는 과정이고, 19~24세의 핵심 욕구는 진로를 정해 가는 과정에 있다. 이러한 과정에 필요한 것은 대상자를 다음 사업이나 기관으로 넘기는 일에 그치지 않고, 같은 관계 안에서 진로를 함께 검토하고 그 경험을 누적해 활용하는 일이다. 따라서 통합 재단이 이어야 할 것은 대상 집단이 아니라 관계와 이력이다. 청소년기에 형성된 신뢰할 만한 성인과의 관계, 기관에 축적된 활동·상담 기록이 청년기 이행의 지원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관계와 이력이 이어지지 않으면 이행기의 지원은 가족이 맡게 될 가능성이 크다. 2024년 청년삶실태조사에서 독립생활을 하는 청년은 45.6%로 절반에 미치지 못했고(국무조정실, 2025), 청년 비경제활동인구에 대한 최근 분석에서도 ‘학업을 마치고 부모와 함께 사는 미혼 자녀’가 주목해야 할 하위집단으로 지목된다(한국노동연구원, 2026). 가족이 유일한 지원 주체가 되면 이행의 결과는 부모의 경제력과 정보력, 정서적 지지에 따라 달라진다. 청소년기의 공공 활동·상담 인프라가 가정 배경의 차이를 일정 부분 보완해 왔다면, 19세 이후 그 지원이 줄어들면서 격차는 다시 가족 배경에 따라 결정된다. 이때 이행기의 체계 공백은 서비스의 누락이기 이전에 불평등이 재생산되는 경로가 된다.
이주배경청소년은 이 문제가 가장 분명하게 나타나는 집단이다. 부모가 한국의 교육·노동시장 제도에 대한 정보와 연결망을 충분히 갖추지 못한 경우가 많아, 공공 지원이 줄어든 뒤 가족이 그 역할을 대신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다문화청소년 종단연구에서 반복적으로 관찰되는 것도 성취의 부족이라기보다 높은 포부와 그것을 실현할 정보·자원 사이의 간극이다. 여기에 제도적 경계가 하나 더 있다. 청소년기에는 이주배경학생 또는 이주배경청소년 지원 등 별도의 지원 경로가 존재하지만, 청년정책에서는 이주배경을 고려한 범주를 찾기 어렵고, 주민등록이나 국적을 요건으로 하는 사업에서는 외국국적 청년이 대상에서 제외되기도 한다. 연령의 경계와 제도의 경계가 19세 전후에서 겹치는 것이다. 그만큼 이주배경청소년에게는 청소년기에 공공기관에서 형성한 관계와 이력이 가족을 대신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이행 자원이 된다.1) 이주배경청소년은 이러한 연속 지원체계가 실제로 작동하는지를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는 집단이다.
Ⅳ. 통합 재단의 비전: 진로 설계에서 청년기 이행까지
1. 비전과 근거
앞의 분석을 종합하면, 통합 재단이 우선 다루어야 할 과제는 진로다. 19~24세의 가장 큰 고민은 직업이고 소진의 주된 이유는 진로불안이지만, 현재의 진로 지원은 특정한 소속이나 상태를 전제로 하거나 취업 지원에 가깝게 설계되어 있다. 또한 통합 재단이 주목해야 할 연속성은 집단의 연속성이 아니라 관계와 이력의 연속성이다. 이 두 가지를 결합하면 통합 재단의 비전은 ‘청소년기 진로 설계부터 청년기 진로 이행까지의 연속 지원’으로 정리할 수 있다.
이 비전은 재단에 고용 기관이나 위기 지원 기관과 역할이 겹치지 않는 고유 영역을 부여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청소년기에 형성된 관계와 축적된 기록을 청년기 이행의 자원으로 활용하는 일은 청소년과 청년을 함께 맡는 기관만이 수행할 수 있다. 진로 설계와 이행을 서로 다른 기관이나 부서가 나누어 맡으면, 그 사이에서 다시 연계의 문제가 발생한다.
2. 진로 설계에서 이행까지의 3단계
이와 같은 비전은 함께 설계, 경험과 기록, 청년기 이행의 세 단계로 구체화할 수 있다. 첫째 단계는 청소년기에 진로를 함께 설계하는 것이다. 재단의 수련관, 문화의집, 진로센터, 상담복지센터,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는 이미 청소년과 지속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 이 관계 안에서 청소년지도자가 청소년의 진로 고민을 함께 다루고, 청소년이 스스로 진로 계획을 세우고 정기적으로 갱신하도록 지원한다. 단발성 진로체험이 아니라, 같은 기관과 같은 담당자가 일정 기간 함께 진로를 검토하는 방식이 핵심이다.
둘째 단계는 진로와 관련된 경험을 지원하고 그 이력을 누적해 기록하는 것이다. 동아리, 자원봉사, 프로젝트, 상담 등 청소년이 재단에서 경험한 활동과 진로 계획의 변화를 하나의 이력으로 관리하면, 청년기에 진로를 실행하거나 다시 설계할 때 근거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기록은 본인 동의를 기반으로 하고, 본인이 열람하고 활용할 수 있어야 하며, 성년이 되는 시점에 동의를 다시 받는 절차를 두어야 한다.
셋째 단계는 청년기에 설계한 진로의 이행을 돕는 것이다. 19세 전후에 재단은 청소년기의 기록과 관계를 바탕으로, 청년이 계획한 진로를 실제로 시도해 볼 수 있도록 프로젝트와 일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필요한 경우 교육·고용·위기 지원체계로 연계한다. 계획대로 이행되지 않을 경우 담당자와 함께 계획을 다시 설계할 수 있어야 한다. 앞서 살펴보았듯 이행은 진입과 이탈, 재진입이 반복되는 과정이므로, 재설계는 예외적인 조치가 아니라 지원 과정의 일부로 포함되어야 한다.
표 2. 통합 재단의 진로 연속 지원 3단계
단계
시기
재단의 역할
활용 자원
① 함께 설계
청소년기
지도자·상담자가 청소년과 함께 진로를 탐색하고 계획을 세우며 정기적으로 갱신
청소년수련관·문화의집, 진로센터, 상담복지센터,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② 경험과 기록
청소년기~이행기
진로 관련 활동을 지원하고, 활동·상담·진로 계획의 이력을 누적 기록(동의 필요)
활동 프로그램, 기관 이용 기록
③ 청년기 이행
19~24세 전후
진로 실행 지원(프로젝트·일 경험), 교육·고용·위기 지원체계 연계, 필요시 계획 재설계
청년 사업, 지역 연계 기관
3. 이후 단계로의 연계와 환류
청소년과 청년을 함께 맡게 되면, 「고양시 청년 기본 조례」의 연령 범위를 적용할 경우 재단의 지원 대상은 9세부터 39세까지 생애 전반기의 대부분을 포괄하게 된다. 이는 19세의 경계를 해소하는 대신 지원 대상의 상한 연령에 새로운 경계가 생긴다는 뜻이기도 하다. 따라서 통합 재단은 19세에서 발생하던 단절이 상한 연령에서 반복되지 않도록, 지원이 끝나는 시점의 연계와 환류 체계를 처음부터 함께 설계해야 한다.
연계는 지원 대상 연령을 벗어나는 청년을 다음 단계의 지원체계로 이어 주는 것이다. 고용·평생교육·복지 등 성인기 지원 기관에 본인 동의를 받아 이력과 필요를 전달하는 절차를 마련하고, 연계 이후 서비스 이용이 이어지는지를 일정 기간 확인한다. 환류는 두 방향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 하나는 정보의 환류로, 청년기 이행의 결과를 분석해 청소년기 진로 설계 프로그램의 개선에 반영하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사람의 환류로, 재단의 지원을 받으며 청년기를 지난 이용자가 멘토나 자원활동가로 다시 참여해 후속 세대의 진로 설계를 지원하는 것이다. 이러한 환류가 작동하면 재단의 지원은 개인 단위의 연속성을 넘어, 세대 간에 경험이 축적되는 구조가 된다.
Ⅴ. 통합의 조건: 실행 체계와 성과평가
1. 비전의 실행 체계와 성과평가
앞서 제시한 3단계가 실제로 이어지려면 두 가지 실행 체계가 필요하다. 첫째는 이행 구간의 독립 관리다. 18~24세를 ‘후기청소년-초기청년’의 이행 구간으로 지정하고, 이 구간을 전담하는 사례관리 체계를 둔다. 청소년 사업의 연령 상한에 이르면 자동으로 종결하는 대신 재단의 청년 사업이나 외부 청년 지원체계로의 연계를 의무화하고, 청소년기에 받은 정보 이관 동의를 성인이 되는 시점에 본인에게 다시 받는 절차를 마련한다. 청소년 부서와 청년 부서가 나뉘더라도 이 구간의 사례는 하나의 사례관리 체계에서 다룬다. 자립준비청년 보호 연장의 원리를 재단 내부에 적용하는 것으로, 중앙부처에 비해 청소년과 청년을 함께 맡는 지역 재단이 수행하기에 제한점이 적을 것으로 보인다.
둘째는 지역 안의 분업이다. 취업 알선과 고용 지원은 고용복지플러스센터와 시 청년 부서가, 고립·은둔, 가족돌봄 등 위기 청년의 전담 사례관리는 청년미래센터 등 전담 기관이 맡고, 재단은 그 사이의 고용 이전 단계의 경험과 기록, 청년기 이행 단계를 담당하는 데 집중함이 바람직해 보인다. 재단은 특정 소속과 관계없이 진로를 탐색하고 시도해 볼 수 있는 지역 기반을 제공하고, 필요한 청년을 고용·위기 지원체계로 연계한다. 이 영역은 기존 경험과 역량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청소년 기관이 고용 지원 업무의 위탁 수행 기관으로 축소되는 것을 막는 방안이기도 하다.
성과평가도 비전에 맞게 재설계할 필요가 있다. 지자체와 위탁기관의 청년 사업은 그동안 참여 인원, 취업자 수, 자격증 취득, 사후 만족도 같은 산출 지표로 평가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지표는 측정하기 쉽지만 이행의 성과를 보여주지 못한다. 예컨대 취업자 수만으로 성과를 측정하면, 첫 일자리를 이미 그만둔 청년이 계속 다니는 청년보다 많다는 사실은 드러나지 않는다. 통합 재단의 성과는 ‘몇 명이 참여했는가’가 아니라 비전 실행을 위한 각 단계가 실제로 이어졌는가로 측정해야 하며, 표 3은 단계별 지표의 예시다.
한편, 연속성 지표는 단년도 평가로는 측정되지 않으므로, 18~24세 이용자를 코호트로 묶어 3년 단위로 추적하고 그 결과를 재단 경영평가나 시의 위탁사업 평가 등에 함께 반영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
표 3. 비전 단계별 산출 지표와 이행 연속성 지표(예시)
단계
기존 산출 지표
이행 연속성 지표
① 함께 설계
진로 프로그램 참여 인원, 사후 만족도
진로 계획을 수립한 이용자 비율, 같은 담당자와 연 1회 이상 계획을 갱신한 비율, 어려울 때 도움을 청할 사람이 있는 비율
② 경험과 기록
활동 참여 인원
활동·상담 이력이 누적 기록된 이용자 비율, 본인의 기록 열람·활용 비율, 성년 도달 시 동의 갱신 비율
③ 청년기 이행
취업자 수
19세 도달 이용자 중 청년기 사업·연계로 이어진 비율, 연계 후 6개월 유지율, 비활동 상태에서 교육·훈련·일 경험으로 이동한 비율, 계획 재설계 후 재진입 비율
연계와 환류
(해당 없음)
상한 연령 도달자의 다음 체계 연계율, 기관 간 의뢰·회신 완결률, 이행 결과의 프로그램 개선 반영 건수, 이전 이용자의 멘토·자원활동 참여 인원
* 주: ‘도움을 청할 사람’ 등 관계 문항은 청년삶실태조사 등 국가 조사 문항과 호환해 설계하면 지역과 전국의 비교가 가능함.
2. 통합의 위험과 선행 사례
청소년·청년 당사자의 입장에서 통합은 합리적인 결과일 수 있으나, 재단의 관점에서는 통합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위험요인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행정 효율을 앞세운 통합은 크게 세 가지 경로로 기존 청소년정책의 독립성과 전문성 약화를 현실화할 수 있다. 첫째, 예산 경로다. 청년정책은 일자리와 주거처럼 성과가 수치로 드러나는 사업을 중심으로 하므로, 두 사업이 하나의 예산 안에서 경쟁하면 성과가 수치로 드러나기 어려운 청소년 활동 사업의 예산이 먼저 줄어들 수 있다. 둘째, 지표 경로다. 재단의 평가 지표가 청년 고용 성과 중심으로 재편되면 청소년 활동이 ‘청년 취업의 준비 단계’로 재정의되어 청소년정책의 고유성이 약화될 수 있다. 셋째, 인력 경로다. 청소년지도사와 상담 인력이 수당 신청 접수나 취업 실적 관리 같은 청년 행정 업무에 전환 배치되면, 현장의 전문성이 확장되기까지 일정 수준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예산은 청소년 사업비를 별도 계정으로 두거나 하한 비율을 정하고, 지표는 청소년 사업의 성과지표를 청년 지표와 분리해 독립적으로 유지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 인력은 청소년지도사의 직무 범위를 명문화하되 청년기 발달과 이행기 개입에 대한 재교육으로 전문성을 이행기까지 넓히고, 늘어난 업무만큼 기존 행정 부담을 덜어내는 직무 재설계를 함께 추진할 수 있다. 청소년 참여기구의 위상도 유지해, 통합 이후에도 청소년이 재단 의사결정의 주체로 남도록 해야 한다.
경기도 안에서의 타기관 사례가 통합 과정에서의 시행착오를 줄이는 참고자료가 될 수 있다. 기초자치단체 차원에서는 수원시가 2023년 5월 기존 청소년재단에 청년 지원 기능을 더해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으로 확대 출범하면서 청년지원센터를 재단에 편입했고, 성남시는 2024년 12월 조례를 개정해 재단 명칭을 청소년청년재단으로 바꾸고 지원 대상을 청소년(9~24세)에서 청년(19~39세)까지 넓혔다. 광역 차원에서는 경기도가 청소년·청년 통합 전문기관인 경기도미래세대재단을 출범시켰고, 2026년 2월에는 이 재단과 수원·성남·시흥시청소년청년재단이 청년 일경험, 진로·취업, 사회참여를 잇는 연계형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발굴하는 협약을 맺었다. 이들 사례에서 공개적으로 확인되는 변화는 주로 대상 연령의 확대, 시설의 전환, 청년 취·창업 및 진로 사업의 확대이다. 반면 통합의 핵심이어야 할 ‘19세 전후의 사례가 실제로 이어졌는가’, 그리고 앞서 본 세 경로의 위험이 어떻게 관리되었는가는 공개 자료만으로는 확인하기 어려우므로, 향후 통합을 설계할 때 협의를 통해 관련 내용을 점검하고 대비할 필요가 있다.
Ⅵ. 결론 및 제언
청소년과 청년을 함께 맡는 재단으로의 전환은 기관 명칭을 바꾸거나 단순히 대상 연령을 확대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되며, 청소년과 청년으로 나뉜 지원체계를 연계하는 데 초점을 두어야 한다. 이 발제의 제언은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통합 재단의 비전을 ‘청소년기 진로 설계부터 청년기 진로 이행까지의 연속 지원’으로 설정하고, 지원 대상의 상한 연령 이후까지 이어지는 연계와 환류 체계를 함께 설계해야 한다. 둘째, 이 비전이 작동하도록 이행 구간의 사례 연계 체계와 기록 관리 절차를 마련하고, 성과는 참여 인원이 아니라 단계별 연속성으로 측정해야 한다. 셋째, 통합은 예산·지표·인력의 세 경로에서 청소년 영역을 보호하는 장치를 함께 갖추어야 한다.
때마침 중앙에서도 청년정책 추진체계를 전담 부·처·청이나 진흥원·연구원 형태로 정비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국무조정실, 2026). 중앙의 추진체계가 재편되는 시점에, 청소년과 청년을 함께 맡는 지역 재단이 연계 모델을 먼저 제시할 수 있다. 지난 10년 동안 재단이 청소년 지원을 맡아 왔다면, 앞으로의 과제는 그 청소년이 청년이 된 이후까지 지원을 이어 가는 것이다. 이번 포럼의 주제인 ‘늘 곁에 있을 고양’도 19세 이후까지 이어지는 지원 관계로 구체화될 필요가 있다.
복지로(2026). 2026년 청년월세 지원 신청 안내. 공지사항(2026. 3. 20.).
서울광역청년센터(2024). 후기청소년 정책을 통해 바라본 서울시 초기청년 정책 현황과 개선방향(이슈레포트).
서울광역청년센터(2025). 2024년 서울 청년수당 참여자 분석 및 추적조사 연구 결과보고서.
여성가족부(2025). 2025 청소년 통계. 보도자료(2025. 5. 27.).
한국노동연구원(2026). 청년 비경제활동인구 고찰. 노동리뷰, 252.
Arnett, J. J. (2000). Emerging adulthood: A theory of development from the late teens through the twenties. American Psychologist, 55(5), 469-480.
1) 이것이 재단에서 외국국적 청년에게 별도의 자원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청소년복지 지원법」은 이주배경청소년 지원의 근거를 두고 있어, 24세까지는 기존 청소년 사업의 틀 안에서 관계와 이력을 이어 갈 수 있다. 그 이후에는 체류자격에 맞는 외국인 주민 지원·고용 지원 기관으로 연계하는 것이 재단의 역할일 것이다.
2부 · 발제 2
AI 시대 지방공공기관의 경영혁신작은 기관은 무엇부터 시작해야 하는가
김상우2부 · 발제
지방공기업평가원 혁신지원실 연구위원
상명대학교 행정학 박사. 한국행정학회 연구위원, 한국인사행정학회 편집이사, 한국지방공기업학회 연구이사로 활동하며, 「지방공기업의 AI 활성화 방안 연구」(2025) 등 지방공공기관의 조직·혁신을 연구하고 있다.
※ 본 발제는 기관이 공식적으로 허용한 생성형 AI 활용을 전제로 하며, 기관의 보안규정 및 내부지침을 위반하는 비인가 AI 활용(Shadow AI)은 논의 대상에서 제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