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개 지역아동센터와 함께
아이돌봄 공백해소 행정력 집중

어린이집 확충…이용률 확대
보편적 복지 학부모 찬사 이어져

청소년 쉼터 다양한 활동 지원
이재준 시장 “꿈 펼치도록 응원”
▲ 고양시 일산서구 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청소년 참여예산에 참석한 학생들과 함께 사랑의 하트를 날리는 이재준 시장 /사진제공=고양시
▲ 고양시 주최로 열린 청소년 토크콘서트 '고양을 말하다'를 주제로 학생들의 질의에 진지하게 응답하는 이재준 시장. /사진제공=고양시

“온 마을이 아이를 키우고 함께 성장하고 있습니다.”

5일 어린이날과 5월 청소년의 달을 맞아 고양시가 아동·청소년을 위해 펼치는 다양한 정책이 타 지자체의 모델이 되는 등 함께 키우고 다 같이 성장하는데 올인하고 있다.

경기북부 최대 도시로 부상한 고양시의 아동·청소년 인구(0세~24세)는 25만7000여명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역 소상공인의 줄도산에 이어 경제 파탄을 맞는 등 어려움은 비대면 교육을 받는 청소년에게도 직격탄이다.

하지만 고양시는 미래교육은 포기할 수 없다며 코로나19 위기서도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일과 보육이 양립할 수 있는 시스템, 청소년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관심과 예산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재준 시장은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은 고양시가 끝까지 책임진다는 각오로 온 마을이 아이를 키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온 마을이 키우는 우리 아이 … 돌봄 사각지대는 없앤다

올 1월 일산서구 대화동에 '대화 다함께돌봄센터'가 문을 열었다. 지역주민의 협조로 대화마을 아파트단지에 개소한 다함께돌봄센터는 만 6세~12세 초등학생이 즐겨 찾는 공간이다. 제1호 일산동구 중산동에 이어 두 번째다.

'다함께돌봄센터'는 기존 지역아동센터가 운영하는 취약계층 대상의 아동과 달리, 부모의 소득수준 관계없이 제공하는 보편적인 돌봄서비스여서 학부모들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오는 7월에는 덕양구 주교동에 3호점 '원당 다함께돌봄센터'와 9월에는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으로 추진하는 '학교돌봄터'도 개소를 앞두고 있다.

고양시는 32개 지역아동센터와 함께 방과 후 아동돌봄 공백 해소에 행정력을 쏟고 있다.

특히 올해는 덕양구 지축지구 및 식사지구 공동주택 7곳에 어린이집을 추가 개관하는 등 국공립 어린이집을 확충해 이용률을 40%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시립어린이집 같은 공보육 선호 주민의 수요를 반영해 민간·가정 어린이집 27개소는 준공영 어린이집으로 지정, 운영하는 등 어린이집의 공공성 강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밖에 고양시는 전국 최초로 양육비 채무자로부터 돈을 못 받는 채권자에게 양육비를 지원하는 '한시적 양육비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 사각지대로 몰린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고양의 미래는 청소년

고양시에는 청소년들이 마음껏 즐기고 활동할 수 있는 토당·마두·일산서구 등 3곳에 청소년수련관이 운영 중이다.

또 규모는 작지만 자유롭게 이용 가능한 성사·탄현 등 청소년문화의집 2곳, 청소년상담복지센터, 고양시청소년진로센터 2곳, 화정·주교 청소년 자유공간 등 청소년을 위한 시설은 천국이다.

이들 시설은 지난해 코로나19 속에서 32만명이 이용했으나 2018년 100만명, 2019년 110만명 이상이 다녀갔다.

시는 청소년들의 미래와 꿈을 응원하기 위해 청소년 공간을 대폭 확충하는 등 쾌적한 시설로 바꾸는데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2003년 고양시 최초로 개관한 토당청소년수련관을 올해 대대적으로 리모델링했다.

덕양구 주교동의 주교청소년자유공간은 주위 담장을 없애고 야외테크와 차양 구조물을 설치하는 등 작지만 큰 변화 시도 후 청소년들이 쉽게 찾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기도 했다.

시는 내년에도 덕양구 행신동에 행신청소년자유공간을, 일산서구 대화동엔 송포 청소년문화의집 건립에 나서는 등 청소년들을 위한 탄탄한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코로나19 시대, 청소년 활동은 무한질주

지난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고양시는 청소년재단을 중심으로 300여개의 프로그램을 진행, 무려 44만명의 청소년이 참여하는 성과를 냈다. 위기를 기회로 삼아 비대면 프로그램을 대폭 늘린 성과여서 타 지자체에서 벤칭마킹이 쇄도했다.

시는 SNS, 줌 등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 청소년들의 집중력과 창의력을 높인 다양한 프로그램이 적중한 것이다.

실제 전국 최초로 자동차에서 라디오 주파수를 이용한 '드라이브 인 입시설명회'는 고3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큰 호응을 받는 등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선보이기도 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학교 수업이 어려운 청소년들을 위해 온라인 맞춤형 멘토링 사업을 추진한다. 청소년 4000여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화상시스템을 이용한 학습코칭과 시간 관리 등을 집중 멘토링한다.

또 고양시 청소년수련시설 중심의 '다함께 교실' 프로젝트도 도입한다.

이밖에 학교 밖 청소년의 바른 성장을 위해 찾아가는 청소년이동상담버스 운영과 관내 중·고생에게 1인당 1만5000원 상당의 고양북페이 상품권을 지급, 지역서점에서 책을 직접 구매하는 친구야 책방가자 등 고양시만의 독특한 지원 활동이 계속되고 있다.

이재준 시장은 “온 도시가 정성을 들여 미래인재를 키우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며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돌봄 공백은 해소, 아동 안전과 양육 지원은 증가, 청소년 역량은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고양의 미래를 키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양=김재영기자 kjyeo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