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금 4400만원 모금, 아동 459명 지원
고양시 11개 지역아동센터 통해 소원선물'
경기북부후원회 등 여러 단체·기업 동참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북부후원회, 일산로타리클럽이 ‘산타원정대 캠페인’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초록우산어린이재단]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북부후원회, 일산로타리클럽이 ‘산타원정대 캠페인’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초록우산어린이재단]

[고양신문]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북부지역본부(본부장 이영균, 이하 경기북부본부)는 고양시에 위치한 지역아동센터 11곳을 대상으로 2주간 진행한 산타원정대 캠페인을 지난달 23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산타원정대 캠페인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가정 아동에 소원선물을 지원해 주는 캠페인이다.

경기북부본부는 이번 산타원정대 캠페인을 통해 경기북부지역 아이들 459명에게 총 4400만원을 지원했으며, 이 중 고양시 11개 지역아동센터 325명 아이들에게 3600만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지원된 후원금은 아이들에게 소원선물을 주고, 산타파티를 열어주는 데 사용됐다.

고양시에 거주하는, 뇌병변과 싸우고 있는 진태(가명, 5)네 가족에게도 산타원정대가 전하는 기쁜 소식이 도달했다. 진태네 가족은 코로나19로 인해 아버지가 운영하던 사업이 부도가 나 원래 살던 집이 경매에 넘어가고, 진태의 뇌병변 치료가 중단되는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던 가정이다.

진태네 가족의 안타까운 소식이 지역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이웃들의 십시일반으로 후원금 800여만원이 모였다. 이로 인해 진태는 중단된 치료를 이어가고, 의료보장구를 구입할 수 있게 됐다. 그뿐만 아니라 이번 지원으로 다섯 형제의 밀린 원비를 충당하고,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도 주는 등 잊지 못할 크리스마스를 맞이할 수 있었다. 현재 진태네 가족은 아버지가 중장비 자격증을 준비하고, 어머니가 자활근로를 신청하는 등 재도약을 준비 중이다.

초록우산 산타원정대 사업에는 유투버 엔조이커플,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북부후원회, 일산로타리클럽, 승문기업, 청안기업, 고양미화산업, 고양시 치과의사회, 고양시 공동주택어린이집연합회, 고양시 청소년재단, 하나회, 새빛안과병원, 한전KPS 일산사업소, 벧엘교회, 국제판촉물협회, 기프트북, 고양신문 등 지역사회의 여러 단체와 기업들이 물심양면으로 동참해 나눔 문화 확산에 힘을 보탰다.

신동성 경기북부후원회장은 후원자가 주고 싶은 선물이 아닌, 아이들이 받고 싶은 선물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함께 동참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북부지역본부 이영균 본부장은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많은 후원자님들이 캠페인에 참여해 주셔서 323명의 고양시 아이들에게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선물할 수 있었다“2021년 새해에는 이러한 나눔 문화가 지역사회로 확산돼 보다 많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들을 지원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