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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여봐요 동물의숲' 현실로 튀어나왔다, 고양 지도공원

등록 2020.04.29 16:3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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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일부내용 반영한 기획 이벤트


'모여봐요 동물의숲' 현실로 튀어나왔다, 고양 지도공원

[고양=뉴시스]송주현 기자 = 품귀 현상으로 구매 전쟁까지 벌어지고 있는 가정용 콘솔 게임인 '모여봐요 동물의 숲'이 고양시 공원에 현실판으로 등장했다.

29일 오후 고양시 덕양구 토당동 지도공원에 걸린 현수막이 눈길을 끌었다.

'모여봐요 동물의 공원'이라고 적힌 현수막에는 가족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텃밭 가꾸기부터 공원에 숨어있는 동물을 찾아 인증하면 선물을 받을 수 있는 기획 행사 등이 안내됐다.

최근 가정용 콘솔 게임으로 출시된 '모여봐요 동물의 숲'을 패러디한 체험형 행사다.

게임은 무인도에서 집을 짓고 텃밭을 만들어 식물을 키우고 동물 친구들과도 사귀며 선물을 받는 등 아기자기한 재미를 느낄 수 있어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전 연령층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콘솔 게임기와 게임 타이틀을 구매하기 위해 추첨에 참여하거나 웃돈을 주고 울며 겨자먹기 식의 구입 방법 외에는 좀처럼 구입할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며 마스크 대란을 방불케 할 정도다.

고양시청소년재단 토당청소년수련관은 이 게임의 일부 내용을 그대로 옮겨 현실에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지도공원 곳곳에 숨어있는 동물 모형을 찾아 토당청소년수련관 페이스북 메신저나 댓글로 인증을 하면 간식까지 받을 수 있다.

또 토마토, 상추, 케일 등 작물을 키울 수 있도록 공원 내 텃밭을 분양하고 모종도 무료로 제공 중이다.

이미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단위 참여자들이 30곳의 텃밭을 분양받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답답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공원을 찾는 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수련관은 이번 기획 행사를 내달 16일까지 계속 진행한다.

수련관 관계자는 "지도공원은 평소 트레킹 코스를 이용하기 위한 시민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며 "공원을 찾는 시민들이 이번 기획 행사를 통해 코로나19로부터 지친 마음을 달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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