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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사무국 “21만 고양시 청소년 곁으로 좀 더 다가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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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15,894회 등록일 : 2017-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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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은 교육대상 아닌 파트너
수탁기관에도 연합사업 제안
점차 목적사업 비율 높일 것


[고양신문] 전성민 고양시 청소년재단 초대 대표이사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청소년정책을 집행하는 재단의 수장 역할을 하게 된다. 2000년부터 고양시에 살아온 전 대표는 무엇보다 지역 속으로 파고들어 청소년과 소통할 것을 강조했다. 청소년 프로그램 개발·보급 전문가인 그는 “재단이 지속가능한 청소년정책을 실행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고 싶다”며 “외부여건에 따라 청소년정책이 일관성이 없어질 수 있는데 초심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인터뷰는 토당청소년수련관 2층에 위치한 고양시 청소년재단 사무국에서 진행됐다.

 

▲ 전성민 고양시 청소년재단 대표이사는 “재단이 좀 더 청소년 곁으로 다가가야 한다는 것이 재단 대표로서 가장 공들여야 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30년 이상 청소년프로그램 개발 전문가로 활동해 온 전문가다.

 

고양시 청소년재단에서 일하는 인력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가.
사무국장을 비롯한 몇 명을 제외하고 재단이 요구하는 인력은 모두 확보됐다. 재단이 필요로 하는 인력은 모두 34명인데, 이중 29명이 확보된 상태다. 29명중 10명이 기획과 총괄을 담당하는 사무국에서 일하고, 직영 시설 중 가장 큰 마두청소년 수련관에서 11명이 일한다. 성사청소년문화의집, 탄현청소년문화의집에서 각각 2명, 청소년직업진로체험지원센터에서 4명이 일한다. 위탁시설에는 재단 직원들이 배치되어 있지 않고 수탁법인의 인력에 의해 운영된다.

재단이 직접 운영하는 직영시설 외에 위탁운영시설에 대한 관리 권한은 어느 정도인가. 
고양시에 있는 12개의 청소년시설 중, 5개는 재단이 직영하고 5개는 시가 위탁 운영하고 2개는 고양시가 직접 지원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재단은 위탁시설을 운영하는 수탁기관과 느슨한 형태의 협업을 하려고 한다. 재단이 너무 관여하면 사업방법이 조금씩 다른 수탁기관의 자율성을 침해할 수도 있다. 위탁기관에 지시하기보다는 권유하고 합의를 이끌어내려고 한다. 필요에 따라 재단은 직영시설과 위탁시설을 구분하지 않는 연합사업을 제안하려고 한다. 재단은 한 달에 한 번 직영시설 재단직원들은 물론 수탁기관에서 일하는 직원들을 함께 모아서 전반적인 사업방향에 대해 협업하고 있다.

시로부터 받는 올해 재단 출연금 규모가 43억2300만원이다. 재단출연금의 쓰임새는 어떠한가.
우리 재단의 출연금 규모는 성남시 청소년재단에 비해 10분의 1수준이다. 출연금이 적지만 우리 재단이 성남시 청소년재단에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재단 출연금 43억원 중에서 인건비가 52%, 경비가 20%를 차지하고, 나머지 기타비용을 제외한 목적사업비는 27%정도 차지한다. 그런데 장기적으로 목적사업비를 출연금의 3분의 1 정도 차지하도록 저희 재단 직원들이 노력할 것이다.

고양시의 청소년 정책을 세우고 사업을 총괄하면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청소년재단이 지난해 말 출범했다. 재단이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할 올해부터 어떤 변화를 기대할 수 있는가. 
고양시도 지금까지 열심히 청소년 정책을 실행해왔겠지만 부서 간 협업을 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다. 재단이 청소년사업을 맡음으로써 기존 부서 간 영역을 뛰어넘어 협업을 이루기 쉽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재단이 좀 더 청소년 곁으로 다가가야 한다는 것이 재단 대표로서 가장 공들여야 하는 부분이다. 청소년 정책에 관여했던 사람으로서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을 것 같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청소년들이 무엇을 원하는가를 아는 것이라고 본다. 고양시에는 청소년 관련 데이터베이스가 없는데 올해 안에 재단이 청소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려고 한다. 이를 바탕으로 청소년 정책도 개발하고 향후 재단이 이룬 성과에 대한 정당한 평가도 받기를 원한다.

 

 

재단의 사업 방향에 청소년들을 참여시키는 방안은 무엇인가.
그동안 청소년들이 동아리 형태로 활동만 했지 청소년들의 요구가 어떻게 정책에 반영되는지에 대한 고민이 부족했다. 제도적으로 청소년운영위원회, 청소년차세대위원회, 청소년의회에 의해 청소년 참여를 이끌 계획이다. 이 3개 조직체는 모두 청소년들로만 구성된다. 현재 각 청소년 시설마다 청소년운영위원회를 두어 해당 청소년시설이 청소년들이 원하는대로 운영되고 있는지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고양시에서 가동되는 4개의 청소년위원회를 통합해 정보공유와 협업을 이룰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또한 고양시의 청소년정책 전반이 제대로 집행되고 있는지를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사항을 건의할 수 있는 청소년차세대위원회를 두는 것을 제도화할 것이다. 청소년 정책과 사업을 검토하는 청소년의회도 마련할 계획이다. 그리고 이사회 구성원에 청년 명예이사를 2명 정도 둘 생각이다. 

재단이 향하고 있는 청소년 정책의 방향이 무엇인가.
청소년을 교육의 대상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 청소년을 기성세대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틀에 맞추고 그 틀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한다는 시각이다. 또 다른 시각은 청소년을 파트너십으로 보는 시각이다. 청소년들이 자아개념과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는 기회와 환경을 제공하는 한편, 청소년들이 교육 프로그램을 주도적으로 만들고 참여시키는 시각이다.
저희 재단은 청소년들이 정책을 만들고 실행하는 데 주도적으로 참여시킬 수 있도록 한다는 기본방향을 가지고 있다. 이 방향으로 향하려면 ‘미성숙한 청소년들이 뭘 할 수 있을까’라는 기성세대의 고정관념을 바꾸는 일도 중요하다. 재단 직원들에게도 청소년들의 지도자가 되기보다 코디네이터가 되라고 주문한다. 재단은 또한 청소년 활동의 세계화에도 노력하겠다. 단순한 기존 친선교류 개념이 아니다. 6개월이나 1년 정도 장기간 외국의 청소년들이 이곳에 와서 교류하거나 우리 청소년이 외국으로 가서 교류하고 또한 온라인상으로도 교류하는 그림을 그려본다.

학교 밖 청소년 등 제도권 바깥에 있는 청소년이나 저소득층의 청소년을 아우를 수 있는 재단의 방안은 무엇인가.
아동, 청소년, 청년 등 생애주기별 정책에 대한 일관성이 부족하다. 그러기보다 지역으로 들어가 청소년에 대한 지원사업을 청소년 성장 궤적에 따라 일관성 있게 관리할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이 시스템이 잘 구축되면 학교 밖 청소년들이나 저소득층 청소년도 포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고양시 청소년들 중에 학교 밖 청소년들에는 외국에 유학가거나 대안학교에 입학한 경우도 많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런 사례를 제외하고 정말 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의 다양한 사유를 파악하고 그 사유를 분류해서 맞춤 지원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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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우 기자  woo@mygo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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